일상다반사

샤오미 유리창청소기 hutt ddc 55 사용후기 feat. 내돈내산

디링도롱 2021. 9. 4. 12:51

결혼하면서 입주한 집은 단 한번도 유리창 청소를 하지 않았다. 

보통 입주청소를 하면서 이곳저곳 새집의 더러움을 지워내는게 보통이지만, 우리는 조금 비용을 아껴보고자 직접 청소를 했는데, 두명이서 34평의 집을 청소하는게 생각보다 쉽지않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일단 쭈욱~ 훑듯이 청소를 한뒤에 나머지는 살면서 조금씩 조금씩 치워가는 방향으로 내려졌는데, 

사실 뭐든지 시작을 했으면 단시간내에 처리하는게 낫지, 살면서 뭘 조금씩 한다는 건 안하겠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더러운 유리창도 3년여동안 그대로 였는데, 어느 날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추천해준 친구의 2번째 추천으로 샤오미 창문청소기를 구매하게 되었다. 

 

가격은 대륙의 기적 샤오미 답게 g마켓에서 해외 직구르 15만원~6만원사이의 가격으로 구매했던 것 같다. 

한국에선 정식으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약 3주간의 시간을 기다린 후, 청소기를 받을 수 있었다. 

 

유리창의 더러운 때를 지워내기 위한 제품을 언젠간 꼭 사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판매하는 제품마다 그닥 평이 좋지 않았고 어쨌든 내가 나의 노동력을 통해서 깨끗한 유리창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내야 하는 건 매한가지였기에 차일피일 유리창닦기 구매하는 걸 미루었었다. 

 

하지만 샤오미에서 이런 또 혁신적인 생활가전이 나왔다는데 나는 무릎을 탁치고 감탄의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집안살림에 깊이 조예가 있지 않더라도, 좀 깔끔하게 살고 싶다는 어느정도의 욕망을 갖고 계신분이라면, 혹하지 않을 가격과 성능을 가진 제품을 곧 잘 만들어내는 샤오미였기에 로봇청소기때 처럼 이것저것 제품을 알아보지 않고 바로 구매했다. 

주문 후 3주만의 받은 샤오미의 Hutt DDC33은 외관부터, 왠지모르게 신뢰가 간다. 

흰색과 검정색 2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예전부터 전자제품은 블랙 또는 무채색이라는 강한 선호가 있었기에 주저 없이 검정색으로 골랐는데, 아주 잘 고른 듯 하다 .

청소기를 뒤집어서 걸레를 씌운 모습이다. 걸레는 6세트(12개) 정도가 들어있었던 것 같다. 

내가 평소에 자주 신던 양말과 디자인이 비슷하여, 나중에 양말이랑 헷갈리면 어쩌지...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편이 창문청소기 걸레를 잘 빨아서 내 양말통에 넣어놓았다. ㅠㅠ 

 

어쨌든 평소 내가 지니고 있던 양말과 흡사한 걸레를 씌우고 나면 위와 같은 모습이고, 구성은 아래와 같다. 

 

본체, 리모컨, 충전기, 안전끝 (추락방지를 위함) 그리고 세제통이 있는데, 사실 세제통은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안전끈도 워낙에 흡착력이 좋아서 크게 사용할 필요는 없을 듯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제품 사용시마다 안전끈을 부착한 후에 사용하였다. 

 

유리창에 대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유리창에 착하고 청소기가 붙는다. 

흡착력이 강력하다고 하는데, 초강흡력으로 그 정도는 3800pa 라고 한다. 웬만한 흙먼지 정도는 깔끔하게 제거 가능한 정도라고 하는데, 유리집 유리창의 지저분한 때들은 1번 청소해서는 어림도 없었고 2~3회는 청소기가 닦아주니까 그나마 이제 좀 볼만하구나 하는 정도였다. 

 

 

소음은 생각보다 큰 편이라, 밤늦게 하는 건 정말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비추이고, 요즘처럼 가을장마로 한주 내내 비가 내리고 맑게 게인날 낮시간에 하는게 정답인 듯 한다. 

 

2~3회 정도 샤오미 청소기로 창문을 닦아주니 정말 창문이 깨끗해졌다!! 

나는 이 청소기를 강추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쓰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다른데도 유리창 청소를 맞벌이하는 부부가 얼마나 신경쓰면서 할까...싶었는데 또 없으면 허전 할 것 같은 친구다!! 

또한 이 친구의 또다른 강점은 더러워진 유리창이 깨끗해지는 걸 보면서 나름 힐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ㅎ 

 

소소하지만 작은 행복을 이 청소기가 실현해 준다고나 할까? 마치 귀지제거 영상을 보면서 왠지모를 희열을 느끼듯 더러운 유리창이 1번...2번... Hutt ddc55의 손길을 거치면서 깨끗해지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다 

청소전 청소후

청소전과 청소후의 모습이다. 

아주 만족스러운 장면이다. 언제 또 유리창이 저만큼 더러워질지 모르지만, 유리창이 더러워지고 심신이 지쳤을즈음에 유리창 청소를 하면서 힐링이나 해야겠다.